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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에이지 이팩트에 대한 간략한 소회

by 행복김 2023.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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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면서

 

최근 대한민국의 사회적 이슈 중 한 가지를 뽑아보라고 한다면 저는 저출산 문제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2022년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0.78명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수치는 현대사에서 드물게 나타나는 수치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 합계 출산율 : 임신을 할 수 있는 여성(15~49세)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낸 지표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 무슨 큰 문제가 될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 인구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노동인력이 급감하게 되어 결국에는 국가 자체의 존립이 위태로워 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이러한 저출산 문제를 매우 심각한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제는 정치인들이 선거에 이기기 위한 정쟁에 집중하기 보다는 젊은 사람들이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 그 가운데서 행복을 느끼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정책개발에 고민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하지만, 오늘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저출산 문제가 아니라 저출산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또 다른 사회적 문제인 인구 고령화 문제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인구와 고령화에 관한 글로벌 전략 연구회사 ‘더 슈퍼 에이지’의 창립자인 브래들리 셔먼이 저술한 ‘슈퍼 에이지 이펙트(Super Age Effect)’라는 제목의 도서내용을 간략히 요약해 보았습니다.

 

도서내용을 살펴 보기 전에 간단히 '고령화'란 단어의 정의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고령화’란 평균 수명의 증가, 출산율 저하로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의 비율이 점차 높아지는 현상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제연합(UN)의 기준에 따르면 전체 인구에서 고령자 인구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구분된다고 합니다. 

 

자, 그럼 오늘의 주제인 '슈퍼 에이지 이팩트'의 내용을 간략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책 전반에 관한 내용 요약

 

저자인 브래들이 셔먼은 책의 전반부에는 ‘인구 고령화’가 앞으로 세상을 지배할 가장 강력한 트랜드라고 단언하면서 주로 경고 차원의 이야기를 기술합니다. 

 

'출생률 저하' ↔ '급속한 평균 수명의 증가'라는 두 가지 메가 트랜드가 충돌하게 되면 인구통계학적 충격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되는데, 그 충격의 여파를 인류가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다면 경제가 침체되고 노령 인구의 고립이 증가하며 농촌 공동체가 소멸하는 등 심각한 위협이 닥칠 것이라고 저자는 경고합니다.

 

"인류가 슈퍼 에이지에 의미 있는 방식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가족, 기업, 국가 그리고 경제 시스템에는 엄청난 피해가 닥칠지도 모른다. 반면 우리가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함으로써 다가오는 변화에 정면으로 맞선다면 다가올 시대는 모든 사람에게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삶을 선사하는 위대한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인류 역사에서 있어서 전 세계 인구의 평균 연령은 크게 변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전쟁과 역병이 창궐하던 시기에도 전체 인구의 다수는 청년들이었고, 노인들은 인구 분포에 있어 극소수를 차지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산업혁명을 거치고 과학이 진보를 거듭하면서 20세기 중반 이후부터는 인구분포에 있어 평균 연령이 급속하게 상승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추세로 간다면 2030년에는 전 세계 195개국 중 35개국에서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5분의 1을 넘어서게 되고, 2050년이 되면 전 세계 인구 분포에 있어 6명 중 1명이 노인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저자는 이러한 인구 고령화가 불러올 암울한 미래상의 예시를 구체적으로 기술하면서 지역사회내 문을 닫는 학교와 병원이 늘어나고 많은 도시의 중심가는 궤멸할 것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인구구조 변화가 가져오는 가장 큰 충격은 노동력 부족 사태라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저자는 책 후반부에는 이러한 인구 구조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대안들을 제시합니다. 슈퍼 에이지가 만든 신인류를 ‘미들-플러스’라고 칭합니다. 50세~74세 연령의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들이 전체 인구에서 가장 큰 분포를 차지하면서 소비문화를 이끌어 가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들을 활용하는 경제정책, 즉 ‘엘더노믹스(Elder Economics)’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꿀 것을 제안합니다. 연금 수혜자의 은퇴 연령을 늦추고 노동자들의 근로 수명을 연장해야 하는 것 등이 포함됩니다. 

 

 

간략한 소회

 

저는 이런 책을 국가정책을 입안하는 사람들도 꼭 읽어봤으면 합니다. 지금의 저출산 문제와 고령화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저출산 문제보다 우리 눈 앞에 닥친 문제는 오히려 고령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언론에서는 늘 여야가 국민들을 위한 정책보다는 정쟁에 몰두하는 듯한 모양새 일색입니다. 부디 이제는 머리를 맞대고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됨에 따른 한국 사회에서 발생할 문제를 예측하여 현실적인 대책들을 정책으로 입안하여 추진하는 등 국민을 위한 진정한 정치인들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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