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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탐 승인 진행 과정(마지막 정리)

by 행복김 2023.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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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푼과 포크 주위에 설탕이 수북히 쌓인 사진

 

 

시작하며

 

오늘은 지난번 글에 이어 199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아스파탐에 관해 FDA에서 논의된 내용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내용을 정리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1990년대부터는 거의 일방적으로 달린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1970년대 및 1980년대 아스파탐에 관해 논의된 사항들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Aspartame 관련 주요 사건의 타임라인(1970년대)

시작하며 1960~1970년대 기간 중 FDA에서 아스파탐을 검토한 과정을 연도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세부적인 내용은 아래의 링크 글을 확인해 주세요. Timeline FDA Activities and Significant Events Addressing 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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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탐에 대한 논의 : 1980년대를 중심으로

시작하며 이번 글은 지난 글에 이어서 아스파탐이 FDA에서 승인되는 과정에서 1980년대에 논의된 주요 내용들을 연대기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970년대의 아스파탐에 관한 주요 논의 내용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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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오늘의 글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대별 주요 논의 내용

 

여기서는 1990년대 부터 2020년대까지의 논의 내용들을 정리하였습니다.

 

 1990년대

1992년 1월 : FDA는 벌크 포장(개별 상품에 대해 각각의 포장이 되어 있지 않은 것), 조리용 시리얼 및 인스턴트 시리얼, 냉장 및 간편식 푸딩에 대해 아스파탐 마케팅을 승인했습니다.

 

1993년 4월 : FDA는 아스파탐을 딱딱하고 부드러운 캔디, 무알코올 음료, 알코올 함량이 3% 미만인 맥주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습니다.

 

1996년 6월 : FDA는 NutraSweet(구 G.D. Searle & Co.)의 청원에 따라 아스파탐을 범용 감미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습니다. 이 승인은 23개의 용도로 나열된 기존의 규정을 단일 카테고리로 대체하여 간소화했습니다. 

 

 

 2000년대

2005년 12월 : 유럽 라마지니 재단(ERF: The European Ramazzini Foundation)이 아스파탐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공개했는데, 발암성과 관련한 연구였습니다. 이 연구의 제목은 "스프래그-도울리 생쥐에게 사료로 투여된 아스파탐의 잠재된 생물학적 영향, 특히 발암성을 평가하기 위한 장기 발암성 생물학적 분석"이었습니다. FDA는 전체 연구 보고서를 요청했지만 ERF는 일부 데이터만 제공했습니다.

 

2006년 5월 : 위 ERF의 첫 번째 연구에 대해 유럽의 식품안전청(EFSA: 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은 기존에 설정된 아스파탐 일일 섭취 허용량(ADI: Acceptable Daily Intake)인 40mg/kg을 수정할 이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 EFSA : 유럽위원회와는 법적으로 독립된 기관으로 2002년 1월 설립되었습니다. 식품의 안전성과 관련하여 유럽위원회 등에 식품의 위해에 관한 과학적인 조언과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제공합니다. 위해 평가는 기관내의 과학패널이 담당합니다. 작물의 병충해, 사료, 동물복지를 포함한 모든 식품에 관련된 모든 위해요소가 평가 대상입니다. 

 

2007년 : FDA는 ERF의 첫 번째 발암성 연구를 포함하여 여러 건의 아스파탐 연구를 추가로 검토했습니다. FDA는 여러 건의 연구 중 어느 것도 아스파탐의 안전성에 관한 FDA의 결론을 변경할 만한 증거를 제공하지 못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FDA의 검토에는 다음 사항들이 포함되었습니다.

< 포함된 내용 >

 

⊙ 2005년 암에 더 취약하도록 유전적으로 변형된 쥐를 대상으로 아스파탐의 잠재적 독성 및 발암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 독성학 프로그램에서 수행한 일련의 연구결과 보고들

 

2006년 미.국립암연구소가 후원하여 아스파탐 섭취와 암 발생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조사한 대규모 역학 연구(50만 명 이상)

 

아스파탐과 그 분해 산물인 5-벤질-3, 6-디옥소-2-피페라진 아세트산에 대한 2년간의 쥐 먹이 연구

 

ERF에서 첫 번째로 수행한 쥐를 대상으로 한 아스파탐의 장기 발암성 연구

 

☞  FDA는 2007년 1월 ERF가 발표한 두 번째 발암성 연구의 데이터를 요청했지만 ERF는 데이터 제공을 거부했습니다.

 

2009년 3월 : 식품첨가물 및 영양소 공급원과 관련하여 EFSA 패널은 ERF의 두 번째 발암성 연구에 대한 의견을 발표하고 유전 독성 또는 발암 가능성에 대한 어떠한 징후도 없다고 명시했습니다.

 

 

 2010년대

2013년 12월 : 식품에 첨가되는 식품첨가물 및 영양소 공급원에 관한 EFSA 패널은 아스파탐에 대한 재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아스파탐이 일반인에게 안전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2014년 10월 : FDA는 아스파탐 승인을 취소해 달라는 두 건의 시민 청원을 거부했습니다. FDA는 첫 번째 시민 청원에는 아스파탐 사용이 공중 보건에 위험을 초래하거나 법적 기준에 맞지 않다거나 부정적으로 표기되었다는 실질적인 과학적 증거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두 번째 시민 청원에서도 아스파탐의 안전성을 뒤집을 만한 과학적 데이터나 기타 정보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2020년대

2021년 3월 : FDA는 ERF 연구소 과학자들이 2020년 발표한 "평생 치료 후 쥐에서 아스파탐 유발 조혈 및 림프 종양 식별"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검토했습니다. FDA는 ERF 연구소의 아스파탐 연구 관련 샘플에 대한 지속적인 분석에서 '유효한 결론을 도출할 수 없다'는 EFSA의 분석을 지지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마무리 하며

 

지금까지 아스파탐에 대한 관한 FDA의 자료를 정리하면서 느낀 점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뭔가 석연치 않다"였습니다. 단순히 음모론적인 것이 아니라, 매우 긴 시간 동안 다수의 연구결과가 발표되었고 이에 대한 검증까지 이루어 졌다는 아스파탐이 왜 지금의 와서 이런 평가를 받는가 하는 점이 바로 그것입니다. 

 

저는 아스파탐 승인과 관련된 기업이 바로 NutraSweet라는 거대 감미료 제조업체라는 점과 이 기업이 생산하는 감미료가 수많은 음식에 첨가된다는 사실에서 일부 의학계내 양심적인 분들이 과연 이런 거대한 세력과 맞서 제대로 싸울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유튜브를 운영하시는 모 의사선생님께서 “유수의 학회지는 사실 거대 제약회사, 거대 식품회사 등의 엄청난 로비를 받고 있고, 현실적으로 이런 후원금이 없으면 의학저널회사의 운영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저널의 많은 페이지를 약품이나 식품의 마케팅 논문을 게재하는 것에 할애하고 있고, 후원을 받는 약품이나 식품에 대한 부정적인 연구의 게재가 신청되면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반려하거나 게재 거부를 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왜 MSG나 아스파탐에 대한 연구는 긍정적인 연구가 훨씬 많은지, 이해하기 어려운 분들은 이런 현실을 알면 이해가 되기 시작할 것입니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도 이분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유명 언론, 미디어의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다면, 우리의 인생은 우리의 것이 아니게 됩니다. 스스로 사실을 검증하는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유명 언론과 미디어에서 나오는 정보만 받아들이지 말고, 스스로 검증하려는 노력이 지금 시대에서는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종지에 설탕이 담긴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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